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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유전자 분석.소분제공' 식품업계, 5조원 건기식 시장 진출 활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한국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Diagnomics社의 한미 합작법인인 이원다이에그노믹스(EDGC. 대표이사 신상철, 이민섭)와 '한국인 맞춤형 건기식'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과 안전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수요도 늘고 있다.

 

식품업계의 건기식 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건기식 소분 추천, 판매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가동하면서 맞춤형 건기식이 새로운 경쟁시장으로 떠올랐다.

 

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증가했다.

 

관련 규제도 완화되는 추세다. 소비자는 개인의 생활습관, 건강상태, 유전자정보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것만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4월 개인별 생활습관 및 건강상태 그리고 유전자 정보 등을 바탕으로 건기식을 추천하고 소분해 판매하는 서비스를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건기식 시장의 전망도 밝다. 고령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질병을 치료하기에 앞서 질병을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건기식을 찾는 추세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서 개인의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추진력을 얻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도 나만을 위한 경험, 나만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중시하는 만큼 맞춤형 건기식의 향후 성장 가능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없계 관계자는 "기존 건기식의 주요 구매자는 40~50대 여성이었지만, 20~30대 구매자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는 건기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식품사업부 내에 있던 건강기능식품 조직을 건강사업부로 독립·승격시켰다. 20여년간 쌓아온 건강기능식 연구개발 노하우를 케어위드의 온라인 사업 전문성과 결합해 맞춤형 건강기능식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유전자 분석 전문성을 갖춘 이원다이에그노믹스(EDGC),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어위드 등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풀무원 '잇슬림 오프라인 센터'에서 전문가 영양상담부터 개인 맞춤형 식단 추천, 구매까지 가능하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해 7월 국내 첫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퍼팩'을 론칭하고, 서울 방이동 올가홀푸드 매장에 숍인숍 매장을 오픈했다. 다양한 영양제를 소분해 판매하는 것이 규제특례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업계에서 처음 낸 매장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유전자 분석 기업 테라젠바이오와도 손잡고 개인맞춤영양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기도 했다. 퍼팩 매장에서 영양 상담사와 상담 후 소분 포장된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와 추천된 제품을 직접 선택해 정기구독하는 서비스로 선택권도 다양화했다.

 

동원F&B는 2019년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를 통해 지난해 '소비자 직접(DTC) 유전자검사' 서비스 '마이 G스토리'의 검사 항목을 14종에서 50종으로 넓혔다. DTC 유전자검사란 소비자가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 검사기업에 직접 유전자검사를 의뢰하는 서비스다. GNC는 향후 본격적으로 고객 맞춤형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역시 최대 장점인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을 준비 중이다. 김정문알로에, 한국암웨이 등도 시장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일각에서는 식품업계가 공격적으로 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안전성 문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이상 사례 신고 건수는 2015년 502건에서 2020년 113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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