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2011년과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이후 삼수 끝에 성공한 셈이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밝혔다.
경선 결과, 박영선 예비후보는 투표 총합에서 69.56%의 득표율을 얻었다. 경쟁자인 우상호 예비후보는 30.44%의 득표율에 그쳤다. 최종 득표율은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월 26∼27일) ▲일반인 및 권리당원 ARS 투표 점수(2월 28일∼3월 1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선정됐다.
박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면 어떤 이는 담장을 세우지만 어떤 이는 풍차를 단다. 저는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사람중심 도시, 그린다핵도시로 가야 한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콤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다"며 "마스크·미세먼지·탄소 공해·부동산·일자리·교통지옥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2025년까지 서울시 녹지 비율도 40%로 높이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가 성추행 의혹을 받는 민주당 소속 고(故) 박원순 시장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점에 대해 의식한 듯 "이번 선거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하고 세계 표준도시, K시티 (등) 미래 서울의 좌표를 찍는 선거"라며 "봄과 같은 시장이 돼 서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 가슴에 1천만 개의 봄을 선물하겠다. 1천만 서울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선출하면서 4·7 재보선 선거대책위원회도 본격 가동한다. 김진애 열린민주당·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 범여권 단일화 작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단일화는 조 후보와 국회의원직 사퇴 시한인 오는 8일 전까지 진행한 뒤 김 후보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은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3파전으로 치르는 가운데 오는 3∼6일 투표, 과반 득표가 없으면 오는 11∼14일 결선 투표 순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과반 득표가 없으면 최종 후보는 오는 14일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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