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녹색기술 기능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녹색학과(신재생에너지·LED조명·녹색건축·그린과·환경과)나 유사학과(건축과·자동차과·화공과·전기과 등)를 1개 이상 운영 중인 서울시내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 가운데 5~6개 학교를 선정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실습 기자재 및 교재 개발비)로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녹색기술 기능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5개 학교(녹색학과) 평균 취업률은 56.0%로 타과 취업률(33.6%)보다 22.4%포인트 높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격증 시험이 취소되고 잦은 학사일정 변경으로 실습시간이 감소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참여 학생의 절반 이상(51%)이 1개 이상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서울시의 녹색기술 기능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한 고등학교들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전면 축소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사, 학생들이 힘을 합쳐 원격수업, 소규모 현장학습, 온라인 실습교육 같은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전자고등학교는 방과 후 교실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LED 조명 디자인 프로그램 사용법에 대한 워크북을 개발하고 각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실습했다.
서울공업고등학교는 태양광발전소를 방문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이 전기로 생산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학습했다.
시는 올해 그동안의 예산 지원을 넘어 참여 고등학교와 민간 환경 교육기관을 연계해주는 '찾아가는 방과 후 환경학교'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기후위기, 자원순환 같은 환경·에너지 관련 교육을 하거나, 학생들이 친환경 전기차 생산 공장 등 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해 그린뉴딜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많은 학교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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