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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환승 1회당 통행시간 24분 줄어야 승용차 통행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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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정민주 기자

 

승용차 통행이 18% 감소하기 위해서는 환승 1회당 통행 시간이 최소 24분 줄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거주자 가운데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광역버스 운행체계 개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진은 작년 3월 24일부터 4월 10일까지 수도권 광역통행자 1002명을 상대로 현재 교통수단 이용 현황, 대중교통 이용여건, 통행시간과 비용,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회차기반 광역버스 시스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차기반 광역버스 시스템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같은 간선도로에 출근 시간 동안 버스전용차로제(편도 1차로)를 시행해 광역버스를 빠르게 이동시키고, 서울시 경계부 환승센터에서 관내 대중교통으로 바로 환승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홍상연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시를 연결하는 주요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면 서울 경계부 환승센터까지 왕복 셔틀 운행으로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면서 "결국 버스 통행시간은 약 30% 단축되고 이와 반대로 승용차 통행시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회차기반 광역버스 도입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단별 찬반 비율을 보면 승용차 운전자의 66%가, 대중교통 이용자의 80%가 회차기반 광역버스 운행 시스템 도입에 찬성했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찬성 비율이 14%포인트 높았다. 거주지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시로 통근하는 사람의 찬성 비율이 75%로 서울시→수도권 통근자(64%)에 비해 11%포인트 많았다.

 

회차기반 광역버스 운행체계 도입을 환영하는 이들은 ▲대중교통 통행시간 단축 기대 ▲배차간격 감소 기대 ▲대기시간 단축 기대 ▲차내 혼잡도 감소 기대 ▲서울시 진입교통량 감소로 전반적 소통 개선 기대를 그 이유로 들었다.

 

반면 회차기반 광역버스 도입을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승용차 정체 가중 ▲환승 불편 ▲대중교통 통행시간 증가 ▲대기시간 증가가 우려된다고 했다.

 

연구진은 기존 버스 이용자의 경우 광역버스 운행체계가 변경되면 추가적인 환승이 요구돼 이에 대한 수용성을 살펴보고자 환승횟수와 통행시간 간의 한계 대체율을 검토했다. 환승횟수와 통행시간 각 계수의 비로 나타나는 이 값을 검토한 결과 이용자에게 환승횟수 1회 증가는 통행시간 약 23.6분과 동등한 효용을 갖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상연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 광역통행자 대부분은 전용차로 설치 운영에 호의적인 반면 서울시 거주자는 승용차 정체를 우려하는 입장이어서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더욱이 현재 검토 중인 도시고속도로 환승정류장 도입으로 광역 대중교통 이용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승용차 통행이 18% 줄기 위해선 환승 1회당 약 23.6분의 통행시간이 감소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출발지에서 환승지점까지 통행시간이 긴 고양파주축(53분), 김포축(53분)에서 기존 접근시간 대비 50% 감소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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