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 사례가 2건 발생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209건이다. 이 중에는 사망 신고 사례 2건과 아나필락시스양 의심 사례 3건이 포함됐다. 나머지 204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발열·메스꺼움·구토 등 경증 사례다.
첫 번째 사망자는 경기 고양시 한 요양시설에 입원했던 50대 남성으로, 지난 2일 오전 9시30분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후 11시간이 지나 흉통과 메스꺼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했지만 3일 오전 7시께 숨졌다.
두 번째 사망자는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60대 남성이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30분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33시간이 경과해 발열과 전신 근육통 등을 호소했다가 호전됐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하면서 3일 오전 10시께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과정, 이상반응 임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현재 요양병원 관할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지자체 신속대응팀,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등은 ▲백신 이상 여부 ▲접종 과정 ▲임상 증상 등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2억명 이상 예방 접종을 받은 상황에서 각국의 이상반응 분석 결과도 반영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상반응에 대한 내용, 어떤 임상적인 증상이었는지, 어떤 검사 소견을 보였는지,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이 다른 요인으로 설명이 가능한 건지 등을 임상적으로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해서 인과관계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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