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올봄 시 전역 120개 노선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봄꽃거리는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로 만들어진 걸이화분 4만2000개와 테마화단 487개소로 꾸며진다. 이날 중구 을지로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시는 집 앞 골목길부터 주요 도심지, 간선도로는 물론, 코로나로 위축된 이태원, 동대문 DDP 같은 상권, 코로나19 거점 전담 병원과 선별진료소 주변까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곳을 아름다운 꽃으로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식재하던 봄꽃을 올해는 대상지 범위를 확대해 심게 됐다"며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무력감을 느끼는 우울·불안 증세)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봄꽃거리 조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입학식, 졸업식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는 조경·화훼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시는 선별진료소엔 대기 줄을 따라 가로화분을 놓고,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주변 진입로엔 가로화단이나 걸이화분을 설치한다. 침체된 상권, 동네 골목길에는 유휴공간을 중심으로 화단을 조성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거리 곳곳에 다채롭게 조성된 꽃길이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기대한다"며 "올봄에는 집 앞에서 즐기는 안전한 꽃놀이로 소확행(일상 속에서 작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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