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반기 수시채용, 하반기 공개채용에 무게
금융권에도 공채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책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인력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달 중 상반기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직군은 은행일반, 디지털 직군 등으로 4월 말 필기시험, 5월 초 1차면접, 6월 초 2차면접 등을 거쳐 7월 최종선발 한다. 모집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50명 안팎 수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산업은행은 제1차 청년인턴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원서접수 기간은 오는 9일까지며, 분야는 은행일반, 디지털·기술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3차례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함에 따라 올 상반기 채용일정은 미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일까지 청년인턴 원서접수를 받고 오는 16일 합격자발표, 20일 필기전형(NCS)을 시행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의 청년인턴 모집은 상·하반기 2차례 진행된다. 청년인턴을 수료할 경우 신입행원 채용 시 서류전형이 우대되고, 우수인턴은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금융권에서 디지털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된 상황에서 인공지능(AI)와 최신정보기술(IT)을 총동원해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340명 규모의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일반· IT분야로 지난달 22일 원서접수와 인·적성 평가를 거쳐 필기전형과 면접전형을 앞두고 있다.
특히 IT 분야의 직무내용은 전년 대비 구체화됐다. 지난해 IT분야의 직무내용이 IT개발 및 지원(금융 은행 시스템관련)과 정보보안(보안침해사고 분석 및 대응) 등에 그쳤다면, 올해는 신기술서비스개발(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채널 서비스 개발 및 운영(모바일뱅킹), 뱅킹·정보계·카드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정보보안(보안침해사고 분석 및 대응) 등으로 세분화됐다. 지난해 은행 시스템과 보안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상반기에 디지털·ICT분야를 수시채용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채는 미정이고, 수시채용은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부서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공채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해 국민은행은 상반기 IT, 데이터, IB·기업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65명을 채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은 아직 상반기 신입공채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줄면서 오히려 공채는 한 번만 진행하고, 디지털 IT분야에 대한 전문인력을 수시채용하는 곳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디지털 분야에 인력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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