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쿠팡 택배 노동자, 숨진 채 발견
쿠팡 서울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 일을 하던 이모씨(48)가 사망했다.
경찰은 6일 오후 이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아내의 신고를 받고, 이씨의 숙소인 고시원을 찾았다가 그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아내와 자녀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 초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 중이었다. 노조 측은 이씨가 평소 아내에게 심야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택배연대노조는 "이씨의 임금은 월 280여만원으로 심야노동을 전담한 것을 감안하면 최저임금을 갓 넘는 수준"이라며 "자살로 추정할 요인이 없어 급사로 추정된다"고 했다.
노조는 8일 낮 2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과도한 심야배송이 이씨의 과로사로 이어졌다는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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