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대 남성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백신접종을 취소 또는 연기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금일 서울시 백신접종률은 27.8%"라며 "계획한 대로 차분하게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은 당일 예진 의사의 판단에 의해 진행되므로 예상과 동일한 숫자의 접종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백신접종을 따로 취소 혹은 연기한 사례가 파악돼 보고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관내 백신접종 대상자 13만2694명 가운데 3만6876명이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접종 기관별로 요양병원에서는 1만2910명이 백신을 맞아 75.1%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요양시설에서는 대상자의 54.7%인 4234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가운데 현재 198명(1.9%)이 백신을 맞았고, 지난 4일 접종을 시작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19.9%인 1만687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시는 1단계 대상자 중 22개 시설 1141명에 대한 접종에 나선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467건으로 집계됐다.
송은철 방역관은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되고, 요양병원·시설 내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접종을 받으시면서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들이 인과성을 조사 중으로, 정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접종이 이뤄진 전 세계 국가의 사례를 볼 때도 접종 후 이상반응이 다수 발생했으나 백신과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접종 예정자들은 의료진의 철저한 예진을 거치시고 접종 기관의 안내와 지침에 따라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초 시는 이번주부터 접종 대상자에 속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권한대행과 소속 직원에 대한 백신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수정된 공문을 전달받음에 따라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송 방역관은 "지난 3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 중 현장대응 인력을 중심으로 접종 대상자를 포함하고 본부장 등 직접적인 현장대응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구성원은 1차 대응요원 접종대상에서 제외하라는 내용의 수정된 공문이 내려왔다"며 "이러한 요청에 따라 우리 시는 현장대응 업무를 맡은 직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대상 백신 추가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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