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가 재건축에 속도를 내며 집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0.13%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5%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0.13% 올랐다.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원, 도봉, 구로, 금천 등 서울 외곽지역과 송파, 강동, 서초 등에서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도봉구는 0.29% 상승해 서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창동 주공아파트의 약진이 돋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창동 주공18단지는 전용면적 46㎡가 지난달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형은 올해 1월 6억원에 팔린 바 있다. 19단지(전용면적 84㎡)도 10억5000만원에 팔렸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면적형은 11억8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재건축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는 1단지(전용면적 50㎡)는 지난해 12월 5억7300만원, 같은 면적형의 4단지는 지난달 6억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2·4 공급 대책 여파로 거래 자체가 활발한 것은 아니자만 재건축 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라며 "호가도 약 1억~2억원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창동주공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급물살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준공 30년 전후의 총 7개 단지, 1만778가구로 구성된 이 곳은 주공 18단지(910가구)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지난달 도봉구청에 예비안전진단 요청서를 제출했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은 구청의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와 용역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진단과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창동주공에서 안전진단 신청 단지가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 19단지(1764가구)에 이어 두 번째다. 3단지(2856가구)와 17단지(1980가구)도 현지 조사를 추진 중이다. 1단지(808가구), 4단지(1710가구) 등은 재건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봉구 창동 일대는 향후 개발 호재도 많은 편이다. 기존 창동역(1·4호선)·노원역(4·7호선)에 더해 2027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2만석 규모인 서울 아레나공연장 등 업무·상업·주거·사회간접자본(SOC)시설 등 다양한 시설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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