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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가상화폐 거래 폭증...하루 거래액 코스피 40% 수준까지

지난 2월 비트코인 가격이 6천5백만원에 근접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센터 전광판 앞을 업비트 관계자가 지나고 있는 모습 / 손진영기자 son@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하루 평균 거래 금액이 코스피시장 거래액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에서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총 445조원221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두 달 동안 지난해 1년 거래액인 356조2056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폭발적인 가상화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가상화폐 거래금액은 2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일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2017∼2018년 가상화폐 투자 열풍 당시보다 3배 이상을 뛰어 넘는 기록이다. 역대 일 평균 거래금액은 ▲2020년 9759억원 ▲2017년 1조6978억원 ▲2018년 2조5653억원 ▲2019년 1조3367억원을 나타냈다.

 

◆가상화폐 거래액 폭증

 

하지만 올들어 거래가 폭증했다. 올 일평균 거래 금액은 7조9468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달 1∼10일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인 19조8000억원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가상화폐 투자자 수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18일까지 가입 회원 중 1회 이상 거래를 진행한 회원 수는 159만명으로 지난해 투자자수인 120만명 대비 30%나 증가했다. 200만명을 넘어섰던 지난 2017∼2018년에 미치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급등세가 이어진다면 다시 2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가상화폐 열풍 속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와 연계를 맺은 은행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 거래소별 연계된 실명계좌가 필요하다. 업비트는 지난해 6월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수신 잔액 증가폭은 1000억원 수준이었지만 가상화폐 급등세가 나타난 작년 11월부터 수신액이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1월에는 7500억원까지 치솟았다.

 

◆가상화폐 거래계좌 급증

 

또 입출금식 통장계좌 개설 고객은 지난해 연말 기준 219만명에서 올 2월 말까지 92만명이 증가한 311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도 제도권 진입은 요원하다. 오는 25일부터 가상화폐를 규율하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 시행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등의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특금법 만으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규제하기 위한 영업이나 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근거법인 '업권법'의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특금법만으로는 거래소 내 상장을 제한하는 등의 소비자보호를 위한 논의가 제한되는 상황"이라며 "우선적으로 소비자·거래소의 권한과 의무 등을 규정하는 업권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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