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과급 논란이 불거진 SK텔레콤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을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사 임금협상 TF에서 임급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회사 측은 "SK텔레콤 노사는 약 한달 간의 집중교섭을 통해 올해 임금인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성과급개선 TF에서 성과급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 인상 합의안은 ICT 산업 전체에서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 환경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매출액 18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 등 전년 대비 호실적을 기록했는데도, 성과급이 전년보다 20% 줄어들었다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노조는 회사가 올해 성과급 규모를 재고하고, 기존의 성과급 산정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을 폐기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앞으로 성과급을 TI(타겟 인센티브, Target Incentive)와 PS(수익 공유, Profit Sharing)로 이분화하고, TI는 핵심성과지표(KPI)를, PS는 영업이익을 반영해 지급키로 했다.
이번 개선 사항은 조합원 투표 등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하고 2021년 성과급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임금교섭 타결은 구성원 참여와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등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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