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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니콘기업 영토, 핀테크·소프트웨어로 이동한다

중기연구원·벤처協 '벤처붐 평가·미래 과제' 세미나 개최

 

글로벌 유니콘 핀테크 72社, 소프트웨어 67社 '집중 분포'

 

국내 現 이커머스·소매업→세계적 추세 따를 가능성 전망

 

제2 벤처붐 유지위해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등도 숙제 제시

 

*자료 : 중소기업연구원 나수미 연구위원 '국가별 유니콘 기업 생태계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

국내 유니콘 기업의 최대 영토가 이커머스, 소매업 분야에서 향후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적 트렌드와 달리 한국에서 핀테크 유니콘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규제 때문이라면 이를 면밀하게 점검해 관련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지속적 출현, 예비 유니콘 기업 증가 등 '제2 벤처붐'을 유지하기 위해선 앞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 민간자본 참여 확대를 중심으로 한 초기 벤처기업 펀딩 루트 다양화 등이 절실하다는 조언이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연구원이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등과 함께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COVID-19 전후 한국 벤처붐의 평가와 미래 과제'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국가별 유니콘 기업 생태계 분석 및 시사점'이란 주제로 발제를 한 중기연구원 나수미 연구위원은 "한국의 유니콘 기업은 현재 이커머스, 소매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를 고려할 때 다음은 핀테크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다수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니콘 기업이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갖고 있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10월 명단에 포함된 쏘카까지 총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만 9개의 유니콘 기업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13개 유니콘 기업 중에선 전자상거래 분야가 4곳으로 가장 많고, 소매업(화장품)이 2곳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무신사(전자상거래 소매업), 지피클럽(화장품 제조·유통), 엘엔피코스매틱(화장품 도소매), 위메프·티몬(소셜커머스), 쿠팡(전자상거래 소매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핀테크 분야는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유일하다.

 

유니콘 기업의 분포만 보면 한국와 다른 나라 상황은 다르다.

 

나수미 연구위원이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분석한 결과 핀테크가 72개사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소프트웨어도 67곳으로 두 번째로 많다. 그 다음이 전자상거래(65개), 인공지능(47개), 건강(37개) 순이다.

 

나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증가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이커머스와 소매업 분야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았다면 이후엔 핀테크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한국의 유니콘 기업 분야가 전자상거래와 소매업 위주이고 평균적으로 기업가치가 높은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의 기술기업이 부족하고, 전세계적인 트렌드와 달리 한국에서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와 함께 그것이 규제 측면이라면 과감한 규제 혁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 서강대 김용진 교수 '혁신시스템 관점에서의 제2 벤처 붐 평가와 향후 과제' 보고서

이날 또다른 발제자로 나선 서강대 김용진 교수는 '혁신시스템 관점에서의 제2 벤처 붐 평가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대부분의 기업가정신 교육프로그램은 창업이나 진로교육 일환으로 진행돼 기업가정신교육 자체를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면서 "기업가정신 교육 대상이 대부분 대학(원)생으로 기업가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에 부족하고, 지자체 교육도 단기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연속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제2벤처붐을 지속하기 위해선 기업가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일반인 대상 기업가정신교육 프로그램 개발 ▲기업가정신을 위한 독자적인 프로그램 구성 ▲클러스터 기반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축 ▲투자와 교육 프로그램의 연계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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