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콘셉트가 집 전체로 확대되면서 공간과 시간을 선물한다. 비스포크 생태계로 산업계 상생까지 3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열고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스포크는 소비자 맞춤형 가전을 만든다는 '프로젝트 프리즘' 일환으로, 디자인 뿐 아니라 기능까지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프로젝트 프리즘 3번째 기획인 비스포크 홈은 냉장고를 비롯한 주방 가전과 침실, 세탁실 등 생활가전 모두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을 통해 3가지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의 시간과 공간을 확대하고, 비스포크 생태계를 구축해 관련 업계 상생까지 추구한다는 것.
우선 비스포크는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통해 고객들의 공간을 더 넓혀준다. 모든 가전 디자인과 컬러를 통일해 가구와의 일체감을 높이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경우 선택 가능한 컬러를 360개로 늘렸으며, 다른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시간도 절약해준다. 디자인이 질리면 패널을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 무상수리 및 교체 서비스를 무기한으로 늘려 가전을 새로 구입하는 노력과 시간을 없애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팀 비스포크'를 구축하며 새로운 가전 시장 생태계를 구축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관련 업계와 상생 체계를 확립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과 부품 및 제조를 맡는 테크, 콘텐츠 서비스 등 3개 분야 파트너로 구성된다. 각각 제품 디자인과 설치, 성능 개선과 콘텐츠 추가를 맡을 예정이다.
디자인 파트너로는 우선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 벤자민 무어가 참여했다. 전세계 인테리어 트렌드를 이끄는 회사로, 비스포크 가전 구매시 트렌드에 맞는 컬러 조합을 추천하는 역할도 맡았다. 온라인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을 고를 때 올해의 컬러에 맞는 적절한 조합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결과를 QR코드로 만들어줘 매장 주문시 사용할 수 있다.
한샘도 '키친 바흐'에 비스포크를 패키지로 판매키로 했다. 키친바흐는 한샘의 주방 리모델링 상품으로, 페닉스 소재로도 비스포크와 협력하고 있다.
협력사인 중소기업들도 부품과 제조 부문에서 '팀 비스포크'에 합류시켰다. 대창과 디케이, 두영실업과 오비오 등이다.
테크 분야에서는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비스포크 가전을 공동 개발하며 상생한다는 계획, 추가로 파트너를 발굴하며 더 큰 생태계를 꾸린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CJ제일제당, 쿠팡 등이 참여했다. 스마트싱스 앱을 이용해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카카오AI로 가전을 조작하고 간편식 조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세제가 떨어지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게되는 등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론칭과 함께 신제품 17종도 새로 출시했다. 냉장고와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비롯해 세탁·건조기와 에어드레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도 프리미엄 라인업인 셰프 컬렉션 수준으로 올라섰다. 색상뿐 아니라 오토필 기능을 탑재한 정수기까지 내장한 것. 내부에는 블랙글라스를 장착해 고급감 뿐 아니라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더했다.
정수기 필터는 언더싱크 형태로, 비스포크 정수기와 공유한다. 냉수와 온수 등 기능을 모듈형으로 장착할 수 있고 필터 교체도 간편하게 만들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싱크대에 장착하는 형태로 4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삼성 제트는 청정스테이션을 거치대로 일체화한' 제트 원' 형식으로 만들었다. 무게를 대폭 줄이면서도 고출력을 유지했다.
비스포크 슈드레서도 5월 중 출시를 예고했다. 에어드레서 핵심 기술인 '제트에어'를 이용해 신발을 관리해주는 제품으로 CES2020에서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다. 일단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라 신발 3개를 관리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추후 요구에 따라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선주문 후생산 방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공법을 새로 개발했다.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존 스크린 인쇄 방식에 컬러코드로 원색을 조합하는 디지털 프린팅 방식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글라스 컬러링'이다. 삼성전자의 고유기술로 특허 출원 중이라는 설명이다.
단, 비스포크 냉장고 외의 제품은 패널 교체식이 아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패널 교체 방식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며, 추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라이프스타일 쇼룸과 비스포크 아틀리에을 통해 비스포크 홈을 고객들에게도 소개한다. 싱글존과 커플존, 키즈패밀리존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비스포크 가전으로 꾸몄으며, 디자이너들이 만든 비스포크 홈 제품들도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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