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기차당뚝방마켓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곡성군과 기차당뚝방마켓협동조합 측은 당초 3월 13일에 올해 첫 뚝방마켓을 개장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입장 인원과 참여 셀러 수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침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 개최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자 곡성군 내부에서 개장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백신 접종의 효과가 빠른 시일 내에 나타나기 위해서는 방역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군과 조합 측은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자고 협의하고 개장을 취소했다.
뚝방마켓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개장을 기다리셨는데 취소하게 되어 안타깝다. 하지만 셀러와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니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개장이 결정되면 뚝방마켓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즉각 안내하겠다."라고 밝혔다.
곡성 기차당뚝방마켓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차를 맞은 전남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개장횟수가 줄었음에도 셀러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유로운 풍경, 색다른 상품, 흥을 북돋는 로컬 문화 공연이 3박자가 높은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뚝방마켓 개장 취소 소식에 지역민들도 아쉬움을 표했다. 곡성군 주민 C씨는 "아이들과 함께 뚝방마켓을 거닐던 것이 그립다. 돗자리 하나 펴고 공연도 보고, 이것저것 수공예품도 구경하던 평범한 날들을 하루빨리 다시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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