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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돌아온 식품업계 주총 시즌...포스트 코로나 시대 화두는?

식품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사내 이사 선임·재선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추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1년간 사업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안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및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일 롯데제과는 주총에서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BU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준, 나건 이사를 재선임하고 손문기 경희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를 새롭게 선임한다.

 

오리온은 오는 18일 열리는 주총에서 김홍일 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농심은 25일 주총에서 신동원 대표이사, 박준 부회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포함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자본금 500만원으로 농심을 창업한 지 56년 만에 오는 16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회장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서 본격적인 농심의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장남 신동원 부회장의 회장직 승계 및 본격적인 2세 경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농심은 이번 주총에서 여인홍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과 김지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농심 주총과 같은 날 풀무원은 최대주주인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과 이상부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또 풀무원 창립자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과 김덕균 IBK 투자증권 PE팀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식품업계는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 일부 기업은 조직개편안에 따른 사업 목적 추가, 사업분할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공식화한다.

 

샘표와 샘표식품은 오는 22일 주총에서 식품사업 등과 관련한 부가가치 사업 확장하기 위해 서적의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을 다룬다. 샘표·샘표식품은 향후 우리맛연구중심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도서로 발간해 판매할 계획이다. 조리법 외에도 샘표가 개발한 연구개발 성과 등을 담아 책자로 발간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동원F&B는 24일 주총에서 온라인사업부문을 분할해 동원디어푸드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하는 안건을 다룰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커지면서 올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앞서 동원F&B의 온라인사업 부문은 지난해 연 매출은 1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자사몰인 동원몰은 지난해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삼양식품은 26일 주총에서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출범한다. 회사 업무와 회계에 대한 감독 강화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으로, 보상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된다. 상법에 따르면 감사위원 가운데 한 명은 회계·전문가여야 하고, 총수의 특수관계인이나 배우자·직계 존비속 등은 감사위원이 될 수 없다.

 

한편 올해도 식품기업들은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적극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면서 주주들의 의결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오리온, 롯데제과는 물론 농심, 롯데제과 이번 주총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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