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이 레깅스로 되살아났다.
서울시는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 가방 등의 제품을 10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자치구를 통해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수거·선별했고, 이를 효성티앤씨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젠 서울' 원사로 제작, 플리츠마마에서 제품화해 상품을 출시·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레깅스, 플리츠백 등으로 구성된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 8종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백화점 내 플리츠마마 매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시는 "폐비닐로 만든 가로수 보호대와 하수관은 제품 특성상 시민들이 자원 재활용을 체감하기 어려워 개인 소비로 이어지지 않아 순환경제로 확대되는 데 한계가 있었으나 투명 폐페트병은 원사로 재탄생해 의류, 가방으로 제작돼 자원의 선순환을 경험할 수 있어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금천·영등포·강남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공공 수거하는 투명 폐페트병의 상태를 개선하고 효성티앤씨와 함께 올 상반기까지 약 100t 규모의 재생 섬유를 생산, 고부가가치 재활용률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6월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 비치 여부, 혼합 수거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시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2448개 단지의 약 90%인 2206개 단지에 투명페트병 배출 전용 수거함이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별도 분리 배출된 투명 폐페트병을 일반 플라스틱과 혼합 수거하는 단지를 적발, 행정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우리가 소비하고 버린 폐자원이 제대로 분리 배출되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의 선순환 및 순환경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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