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지난달 기업대출이 9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2월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원화)은 8조9000억원 늘었다. 2월 증가액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전 최대치는 작년 2월 5조1000억원이다.
특히 중소기업대출이 많이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8조4000억원 증가해 전월 6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이어지면서 개인사업자대출(+4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늘었다.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 모두 2월 기준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6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연말 일시상환분의 재취급 등 계절요인이 소멸된데다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월 3조4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회사채의 순발행 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견조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의 발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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