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이 시대 리더가 직접 추천하는 도서를 소개하고 지혜를 나누는 '리더의 책장'을 선보입니다. 한국 사회를 이끄는 리더는 어떤 책에서 삶의 가르침을 얻는지 들어보고, 독자에게 나침반이 되어 줄 '인생 책'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리더의 책장'은 책을 소개한 필자가 새로운 리더를 지목하는 형식으로 이어갑니다. <편집자 주>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산업은 분야을 불문하고 모두 다 '백척간두'에 서있다. 신문·방송·음악·영화·출판·잡지·광고 등 예외는 없다. 디지털 신기술이 기존 산업을 뿌리째 흔들면서 고객들은 새 애인을 찾듯 첨단 기술로 무장한 초고속 디지털열차로 갈아탄다.
거대한 디지털 물결에, 전통의 콘텐츠 비즈니스는 익사위기에 빠졌다. 시청자와 광고주의 이탈로 몰락하는 공중파를 보라. 부수격감에 독자외면으로 가여린 신세로 전락한 신문의 울부짖음을 들어보라. 넷플릭스의 공세 앞에 생존을 고민하는 영화와 케이블채널은 어떠한가.
신기술로 무장한 유투브, 아마존, 텐센트, 네이버, 다음카카오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전통콘텐츠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한 것일까. 어떻게 해야 거센 디지털물결에서 헤엄쳐 나올수 있을 것인가.
<콘텐츠의 미래>는 "콘텐츠가 왕"이라는 신조에 따라 콘텐츠발굴에 나서려는 예술가. 최고경영자(CEO), 마케터, 전략가들의 발길을 멈춰세운다. "바보야 문제는 연결이야! 콘텐츠가 아니야"
최고의 콘텐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 바란트 아난드는 우리에게 공포와 충격을 안긴 디지털 혁명의 본질은 콘텐츠 그 자체가 아니라 '연결'이라고 첫 장 부터 마지막 장까지 일관되게 주장한다. 그의 통찰력은 날카롭고 독창적이며 현실적이다.
뉴욕타임즈의 온라인 유료화. 이코노미스트의 성공전략. 텐센트의 급성장. 세계 42개국 광고시장을 점령한 노르웨이의 작은 신문사. 이들의 비결은 한결 같다.
사용자를 연결하고, 생산되는 제품-콘텐츠를 서로 커넥트하며 회사내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서로 링크해주면 엄청난 네트워크 효과가 발휘된다. 콘텐츠들이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마법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신세계를 열어준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엿본 신세계의 한 장면. BTS는 현지화 전략 없이 어떻게 미국 음악시장에서 그토록 뛰어난 성공을 거두었을까. 단순히 콘텐츠가 좋아서만이 아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에 함몰되지 않고 '어떻게 전달할까', 확장성에 초점을 맞춘 덕분이다. 한마디로 연결성에 있었다.
이제 생산자-기획자의 눈이 아닌, 사용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연결고리를 읽어낼수 있을 것이다. 막대한 투자에도 비즈니스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를 알 듯하며 왠지 막연한 자신감도 생겨난다. 연결? 그래 연결하자, 연결해보자.
디지털 혁명시대! 과거의 유산을 벗어버리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전전긍긍하는 골방의 경영자·현자들에게, 이 책은 한겨울 계곡에서 냉수목욕하는듯, 소름끼치는 신선함과 청량감을 선사한다. 머리카락이 쭈삣해지는 듯한 짜릿함은 덤이다.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이사는 다음 리더로 김택동 레이크투자자문 대표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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