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도체 경기도 개선된 덕분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1년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하반기 이후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개선과 우리기업 해외생산시설의 조업 정상화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이후 재화소비 증가, 비대면 수요 확대 등 소비패턴 변화와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에 따라 다소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원격 근무·교육과 함께 디지털 여가 확산에 따른 IT기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의 수요가 확대됐고, 휴대폰 수요의 빠른 회복도 반도체 수출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는 올해 수출 여건도 양호하다. 백신보급 등으로 하반기 이후 비대면 수요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IT기업의 서버용 수요가 회복됐고, 5G 스마트폰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화공품은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의료·위생용품 및 의약품·진단키트 판매가 늘었고, 온라인쇼핑·배달에 따른 포장재·일회용품 사용도 증가했다.
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출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됐다. 봉쇄조치 기간 중 판매망 폐쇄에 따른 이연수요와 함께 대중교통 기피로 인한 반사효과, SUV의 미국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전기차 수요 확대 등이 자동차 수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철강은 중국의 인프라투자 확대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이 완화된 반면 기계류는 겨울철 이동제한조치 재강화 등으로 재차 부진이 심화됐다.
석유제품은 이동제한조치 시행과 관광·운송 업황 부진 등으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동제한조치 완화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단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향후 우리 수출여건은 글로벌 수입수요 개선,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정부의 FTA 확대 노력 등으로 개선되겠지만 백신보급 지연,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은 향후 우리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전개상황과 미국의 대중 무역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살펴 우리 수출여건의 변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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