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공모가가 한 주당 35달러(3만9896원)로 확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뉴욕증시 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유통업체 경쟁자들의 몸집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WSJ에 따르면 35달러는 쿠팡이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서 제시한 상향 공모 희망가격 범위(32~34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초 쿠팡은 한 주당 공모 희망가격을 27~30달러로 제시했으며 한 차례 높였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달러(약 71조8263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쿠팡의 경쟁상대로 거론되는 네이버(시총 61조 1881억원)와 카카오(42조5211억원)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이다.
쿠팡은 11일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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