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인수심사 기준 완화 따른 것으로 풀이"
소방공무원, 경찰, 군인 등 고위험 직군의 보험 사각지대를 두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생보사 위험직군의 평균 가입비율(사망보험·상해보험·실손의료보험)은 6.2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망보험은 6.11%에서 6.72%로 늘었다. 상해보험과 실손의료보험도 각각 1.32%포인트, 0.02%포인트 올랐다.
사망보험에서는 하나생명과 라이나생명의 위험직군 가입비율이 두드러졌다. 하나생명과 라이나생명의 사망보험 위험직군 가입비율은 각각 13.8%, 10.3%를 기록했다.
상해보험에서는 KB생명이 21.4% 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에서는 한화생명이 9.5% 비율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인수심사 기준 완화에 따라 위험직군 가입비율도 늘어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생보사 사망보험·상해보험·실손의료보험의 평균 거절직군 수도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생보사 사망보험의 거절직군 수는 총 1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건 줄었다. 상해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거절직군 수 감소 폭은 각각 29.1%, 21.4% 줄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손보사의 실손보험 위험직군 가입비율은 평균 7.99%로 전년 동기 8.4%인 것과 비교하면 0.41%포인트 줄었다. 특히 손보사의 경우 위험직군 가입비율 공시를 시작한 2018년 상반기 9.28%에서 지속해서 줄어 들고 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전년 하반기 위험직군 실손보험 가입비율이 11.8%로 가장 높았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하반기 위험직군 실손보험 가입비율 4.1%로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130%까지 악화될 것으로 보이는 실손보험 손해율 때문에 손보사는 실손보험 인수 심사기준을 높이는 것을 넘어 위험직군에 대한 보험 판매 자체를 지양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손해율 리스크가 큰 위험직군의 가입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리스크가 크다고 해도 위험직군 가입 비율을 공시하고 있고, 금융당국에서도 검사를 하고 있는 만큼 위험직군만이라는 이유로 거절을 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의 수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하반기 비중이 낮은 것은 같은 해 상반기에 위험직군의 가입이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위험직군 #소방관 #경찰 #군인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