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국제적멸종위기종인 황금머리사자타마린 가족이 동물원 남미관으로 이사 후 적응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황금머리사자타마린은 남미가 서식지인 동물로 에버랜드에서 지내고 있었으나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교류를 통해 이번에 서울대공원에 오게 됐다.
다람쥐만한 작은 크기의 타마린 원숭이는 남아메리카 열대수림에 주로 서식하며, 갈고리 발톱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반입된 개체는 총 세 마리로, 아빠 '결'(2014년생)과 아들 '썬'(2017년생), '란'(2018년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에 남미관에 온 황금머리사자타마린은 사자의 갈기처럼 보이는 풍성한 금빛 털을 얼굴 주변에 두르고 있다.
타마린 원숭이는 여러 마리가 모여 살지만, 그룹 내 번식 가능한 암컷은 가장 서열이 높은 1마리다. 일처다부제이며 대체로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부모 개체가 아닌 다른 암컷, 수컷 개체들도 함께 육아를 도우며 공동육아를 한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황금머리사자타마린 가족은 낯선 기색 없이 먹이도 잘 먹고 새 방사장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말했다.
황금머리사자타마린 가족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와 '서울대공원 TV'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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