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전세계 5050명 CEO 대상으로 경제전망 설문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은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해 기록적인 수준의 낙관론을 내놓고 있다.
PwC가 지난 2개월간 100여개 국가 CEO 5050명을 대상으로 한 '제24차 연례 글로벌 최고경영자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CEO 76%가 올 한해 경제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한 CEO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22%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질문이 시작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긍정 답변율을 보였다. 보면 특히 북미(86%)와 서유럽(76%)에서 낙관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밥 모리츠(Bob Moritz) PwC 글로벌 회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인류의 비극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이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백신의 빠른 개발 및 보급에 따른 집단 면역 달성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CEO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재고했을 것"이라며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어떻게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외부환경에서도 지속가능한 결과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위기에서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환경에 대한 CEO들의 긍정적인 평가는 자사 비즈니스 전망에도 반영됐다. 향후 1년간 자사의 매출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응답한 CEO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36%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기술 부문과 통신 부문에서는 각각 45%, 43%의 CEO들이 성장에 자신감을 보인 반면, 교통·물류는 29%, 요식·숙박업·레저 부문에서는 27%에 그쳤다.
기업 성장에 있어 핵심 전략국가를 선정하는 조사에서 미국은 35%의 선호도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 28%, 3위 독일 17%, 4위 영국 11%, 5위 인도 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지난 2014년 이후 글로벌 CEO들의 영원한 화두였던 '과잉 규제'를 제치고, 전염병과 건강위기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사이버 위협의 리스크가 높아졌다. 이는 2020년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보안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와 서유럽에서는 사이버 위협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보다 더 큰 위협으로 간주했다.
한편 가짜 정보의 확산을 꼽은 CEO들의 비중이 지난해 16%에서 28%로 크게 증가했다. 가짜 정보는 기업의 평판뿐만 아니라 선거 결과, 공중 보건 등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쳐 사회 전반의 신뢰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밥 모리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급증하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CEO들은 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더욱 광범위하게 고찰하고, 기업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사회 전반의 신뢰를 구축하고, 지구 전반을 위한 지속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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