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 165명의 임용을 축하했다. 올해 임용식 상징 문구는 '국민중심 책임수사'로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경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고,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수사 주체로서 믿음직한 치안전문가로 거듭나겠다는 임용자들의 다짐도 담겨 있다.
이에 이번에 임용되는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제7기 등 165명은 임용식에서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경찰의 근본적인 변화에 책임감 있게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도 임용식 축사에서 "오늘, 열정 가득한 청년 경찰이 국민들 곁으로 달려간다. 오직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생각하는 청년 경찰이 국민의 삶 속으로 달려간다"며 먼저 응원했다.
이어 "선배 경찰들은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고 헌신했다. 그 헌신 위에서 우리는 올해 경찰 개혁 원년을 선포했고, 여러분은 '개혁 경찰 1기'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갖게 됐다"며 "반드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범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현안 관련 경찰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노고를 위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기쁘고 값진 성과는 경찰을 향한 국민의 신뢰가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경찰 스스로 개혁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실천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기관 최초 인권영향평가 도입 ▲회복적 경찰 활동, 대화 경찰 제도 등 혁신 ▲수사심사관·책임수사지도관·경찰수사 시민위원회의 등 '3중 심사 체계' 마련 등 경찰 개혁 성과를 언급하며 "강도 높은 자기혁신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며 "오늘 임용되는 청년 경찰들의 열정과 패기가 혁신의 새로운 동력이 돼 국민의 신뢰를 더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도 말했다.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 경찰 개혁 성과를 언급하며 "견제와 균형, 정치적 중립의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하길 바란다. 책임에 걸맞은 수사역량으로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응답해달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축사에서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다. 우리 사회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 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시범 운영 중인 자치경찰제가 오는 7월 전면 시행되는 데 대해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통합적 치안서비스'가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5대 범죄 같은 전통적인 범죄가 줄어든 반면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범죄가 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와 사기, 아동·여성 학대와 폭력,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정한 범죄에 더욱 단호히 대처해주기 바란다. 특히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선제적 예방적 경찰 활동으로 국민 안전을 더욱 세심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임용식에서 노영민 경위(경찰대학, 女)와 이연희 경위(간부후보, 女)에게 최우수 성적 임용자에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직접 수여 했다. 이어 임용자 대표 3명에게 직접 계급장을 수여 했다.
임용식에 함께 한 김정숙 여사는 부토니에로 '꽃'을 선물했다. 청와대는 김 여사가 선물한 부토니에와 관련 "청년 경찰의 새 출발 축하와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정당당하게 소임을 다하라는 의미로 델피움(영웅), 프리지아(새로운 시작), 캐모마일(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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