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조정 중인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나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업지수는 이달 2일부터 전날까지 635.61에서 696.23로 9.5%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3043.87에서 3054.39로 0.3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달 들어 은행 관련 주식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은 이달 2일 4만4500원에서 전날 5만400원으로 13.3% 올랐고, 하나금융지주는 3만7900원에서 4만1600원으로 9.8% 상승했다.
신한지주는 3만3250원에서 3만4950원으로, 우리금융지주도 9730원에서 1만150원으로 주가가 각각 5.1%, 4.3% 올랐다.
특히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바구니에 담고 있다. 외국인은 KB금융을 3377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3219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도 각각 1270억원, 319억원 가량 사들였다.
은행주 상승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올해 초 1%를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이달 7일 1.599%로 지난해 2월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10년물 국채금리도 2%를 웃돌았다. 최근 금리상승은 백신 보급, 실업률, 부양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금융주는 금리가 오를 때 수혜주로 꼽혀왔다. 금리가 뛰면 이와 연결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돼 은행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이 은행·보험주에 긍정적이지만, 직접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은 은행섹터"라며 "금융업종 내 은행주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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