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과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적 언동에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 꿀이 있고 배에 칼이 있다)이 떠오른다며 날을 세웠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9년 12월6일 한 일간지가 보도한 '윤 전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심은 그대로지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악역을 맡은 것'이라는 취지의 기사를 인용하며 "느닷없이 매우 특이한 기사"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당시 이러한 윤 전 총장의 정치적 언동을 접하면서 옛말 '구밀복검'이 떠올랐다"며 "당시 윤 전 총장은 대통령을 겨누는 '울산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이 주위에 충심은 그대로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달콤한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문 대통령을 향하는 수사를 진행하며 칼을 품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한 월간지가 '윤 전 총장이 반문(反文) 정치를 시작했다'는 취지의 기사도 인용하면서 "이전에는 '정치'와 거리가 먼 순정과 무욕의 검찰총장이었다고?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답하지 않음)"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