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아 정부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특별 방역 대책을 마련해 금주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100명대를 유지하며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고 정체된 상황"이라면서 "정부와 수도권 특별 방역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학, 여행, 모임 같은 만남의 기회가 많아져 활동량과 이동량이 늘어 대인간 접촉이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 생기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이 3월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 이 부분에 대한 집중 방역 대책을 준비해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번주 내로 정부와 마련한 추가적인 방역 대책이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주(3월 7~13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70명으로 일평균 12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주(2월 28일~3월 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인 120명보다 4.3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주 서울시 감염재생산지수는 0.88로 1미만이었지만, 감염 경로 조사 중인 환자 수와 무증상자 비율이 각각 25.3%, 29.9%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으로 높은 편이었다.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에 의하면 15일 0시 기준 총 9만7457명이 1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예방접종 후 의심반응으로 의심돼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14일 기준 1133건(1.2%)으로 집계됐다. 이중 99.5%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같은 경증이었고, 중증 이상반응 신규 신고 사례는 없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접종을 받은 직후에 하루 정도 나타나는 경증 면역반응은 바로 응급실로 가시기보다는, 타이레놀 등을 드시면서 집에서 쉬시며 관찰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별도 운영시간 제한이 없지만 식당, 카페에서는 밤 10시까지만 매장에서 취식할 수 있다. 그 이후부터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및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의 경우 핵심 방역 수칙을 지키면 2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수면공간에서 감염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해 목욕장업에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을 신규로 도입하기로 했다. 추가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사우나·찜질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일부 상황에서 예외를 두기로 했다. 결혼을 위해 양가간 상견례 모임을 하는 경우,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상황에서는 8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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