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 3사가 주주총회 시즌을 맞이한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은 25일, KT는 29일 정기 주총이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이번 정기 주총은 탈(脫)통신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G유플러스 또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이동통신 3사 모두 전자투표제를 적극 활용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출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주총에 나서는 LG유플러스는 9일부터 18일까지 전자투표제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앞서 2018년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바 있고, KT 또한 지난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LG유플러스는 주총을 열고 황현식 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인한다. 1962년생인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 취임한 사례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간 LG유플러스 수장은 LG그룹사 임원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주총을 거치면 황현식 사장은 3년간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아울러 권영수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황현식 대표의 데뷔전이니만큼, 신사업 추진과 관련된 청사진이 나올지도 관건이다.
SK텔레콤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T타워 SUPEX홀에서 주총을 연다. 전자투표제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총 회의진행을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주주총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신설하고, 유영상 MNO 사업대표를 재선임한다.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실천방안을 천명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지배구조 재편 계획이다.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오너일가→SK㈜→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데,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가 되면 SK하이닉스의 지위는 자회사로 바뀐다. 이에 따라 그간 그룹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가로막았던 족쇄도 풀리게 된다.
조만간 SK텔레콤은 공정거래법 개정 시행에 대비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관련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오는 29일 주총이 예정된 KT는 그룹 구조개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KT는 최근 통신사(텔코)에서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으로 그룹 구조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린데 이어 핵심 통신 자회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KT그룹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KT이엔지코어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KT의 디지코 전환 흐름에 발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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