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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네이버와 맞손, 이베이 인수 등 정용진의 "공격 앞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신세계가 반격 카드를 빼들었다. IT 공룡 네이버와 손을 잡는가 하면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나선다.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를 찾아나선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마트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약 2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신세계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신세계가 쿠팡에 대항하기 위해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17%)였으며 쿠팡은 13%를 차지하며 네이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네이버와 신세계가 손을 잡으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해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3% 수준으로 네이버와 쿠팡, 이베이코리아와 격차가 크다. 성장 정체에 빠진 이마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SSG닷컴의 오픈마켓 전환을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16일 예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신세계 외에도 롯데그룹과 IT사업을 기반으로 쇼핑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참여한다.

 

신세계그룹은 가격 조건이 맞으면 확실히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이 오픈마켓 사업 개시를 미루고 있는 것이 이베이코리아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희망가는 5조원이다. 앞서 형성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반응이었지만, 쿠팡이 상장 이후 몸값이 100조로 뛰자 오히려 저평가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20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27조, 22조원으로 추정되는 네이버쇼핑, 쿠팡에 뒤를 이어 3위다.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흑자를 낸 기업이기도 하다. 20년 업력을 바탕으로 16년 연속 흑자를 낸 것. 무분별한 투자보다는 각 분야별 내실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으로 매력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성공적인 글로벌 상장이 이커머스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며 "신세계가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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