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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당은 따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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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강조되어 왔다. 어느 나라나 부족들도 자기들 부족이나 나라의 터전을 정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들이 있다. 땅이 척박하여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면 유목을 주산업으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럴 때도 물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지가 무엇보다도 우선되었다. 적으로부터 보호 받으려면 평야보다도 구릉이나 산으로 둘러 싸여 성을 쌓기에 유리한 지역을 택하기도 했다. 난공불락 산이 드물고 평야지역에 주거지와 성을 구축해야 한다면 성 둘레에 해자를 파서 적군의 접근을 되도록이면 불가피하게 하는 것이 다.

 

주역의 원리가 세상을 통찰하는 기준이었던 중국이나 우리나라는 나라의 심장부이자 왕이 거하는 수도를 정할 때 오방신으로부터 보호받는 지형을 당연하게 여겼다. 서울은 현무인 북악산 주작인 관악산 좌청룡인 낙산 우백호인 인왕산으로 둘러싸여 명당론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임금이 머무는 경복궁으로부터 바라보이는 앞산은 남산인데 남산은 화기가 치성하다 하여 경복궁의 입구에 해태를 배치함으로써 화(火)기를 누르도록 했다. 모든 현상에는 방편이 있다. 한강은 수원이 깊은데다가 청정하기까지 한데 그 길이 역시 유려하다.

 

남한의 젖줄이 되며 산이 많고 평야가 적은 편이라고는 하나 한 나라의 수도를 삼기에 손색이 없는 터이다. 풍수에 능한 무학대사는 조선의 수도로서 한양을 점찍었다. 남쪽을 바라보는 북악의 아래에 경복궁을 지어 왕이 정사를 보고 침소를 두는 궁궐을 짓도록 진언했다. 일등공신인 정도전은 경복궁의 터가 흠결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했다는 얘기다.

 

수도로 조건을 갖춘 곳이 한양이라는 생각지만 왕이 거하는 곳으로서의 경복궁터는 흠결이 많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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