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 지급결제동향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가 큰 폭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소비활동이 위축됐지만 '집콕' 생활에 필요한 전자상거래와 가구·가전 등의 소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전년 대비 0.3% 줄었다. 지금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1998년(-9.1%), 2003년(-22.2%), 2004년(-26.8%) 세 차례였다.
반면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으로 7배 가까이 급증했다.
카드 사용액을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3~4월 중 큰 폭으로 감소했다. 5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12월 들어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일평균 8000억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16.9%나 늘었다. 반면 대면결제 이용규모는 5.6% 줄었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 비중 역시 작년 1분기 36.4%에서 4분기 39.6%로 확대됐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을 소비유형별로 보면 전자상거래(+24.2%)와 자동차(+20.6%), 가구·가전(+6.3%) 등의 업종은 이용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여타 업종은 대부분 감소했다. 특히 여행(-66.0%), 교육(-17.1%), 음식점(-14.3%) 등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4%)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이용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대부분 수도권에 소재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용규모가 양호하게 집계됐다"며 "이들 업체를 제외할 경우에는 0.6% 감소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7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은 비대면결제 선호와 주식 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라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을 중심으로 19% 늘었다.
타행환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는 10.9% 증가한 반면 CD공동망은 외부활동 축소 등으로 11.2% 감소했다.
2019.12월 신규 가동한 오픈뱅킹망의 이용액은 일평균 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2019년 12월 1600억원에서 작년 6월 2900억원, 12월 42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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