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의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카카오가 막판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 롯데와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날 카카오는 예비입찰 참여의사를 전달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카카오는 예비입찰 참여자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업체인 네이버에 비하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함으로써 단숨에 몸집을 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한국에서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입찰은 흥행에 성공했지만, 기업들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적지 않은 몸값때문에 매각이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