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2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7만여명 감소하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연속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이는 22년 전인 외환위기 때 취업자 감소 기간 이후 최장이다. 다만, 취업자 감소폭은 코로나19 3차 확산 이후 3개월만에 완화로 전환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6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3000명(-1.8%) 줄었다. 취업자 수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작년 3월(-19만5000명)부터 12개월째 이어졌다. 이어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 감소폭이 완화되다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39만2000명), 10월(-42만1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후 11월(-27만3000명) 다시 감소폭이 줄었다가 3차 확산 여파로 12월(-62만8000명)에 이어 1월(-98만2000명)엔 1999년 2월 이후 22년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취업자 수 감소 기간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1월~1999년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21년 10개월만에 최장 기간이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1000명, 4.0%)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3만8000명, 3.7%), 농림어업(3만3000명, 2.7%) 등에서 증가한 반면, 숙박및음식점업(-23만2000명, -10.2%), 도매및소매업(-19만4000명, -5.4%),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만4000명, -6.8%)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8만2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31만7000명, 일용근로자는 8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6000명, 무급 가족종사자는 4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60세 이상, 50대, 20대 등에서 증가해 1년 전보다 20만1000명(17.4%) 급증했다. 이는 1999년 6월 통계변경 이후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실업자 증가폭은 2010년2월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최대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 역시 4.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7년(4.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과 육아에서 감소했으나 가사, '쉬었음' 등에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56만2000명 늘어 172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가 21만6000명(9.2%) 증가한 257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이 완화된 이유는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3월부터는 전년도 취업자 수가 감소한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2월 취업자는 2월15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하향조정 등으로 대면서비스 업종의 취업자 감소가 다소 축소됐고, 직접일자리사업이 본격 시작된 영향이 반영돼 전체 취업자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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