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용답동에 사는 A씨는 며칠 전 늦은 밤 용답초등학교 앞 이면도로를 운전해 지나고 있었다. 골목길에 차량과 보행자가 없는 걸 확인하고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시속 30㎞보다 조금 더 빨리 달린 순간, 정면에 보이는 전광판에 빨간색으로 '37'이라는 숫자와 함께 A씨의 차량 영상이 나타났다. 그는 깜짝 놀라 바로 속도를 줄였다. A씨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속도를 낸 자신을 질책하며, 반드시 제한속도를 지켜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는 안전·복지 등 일상과 밀접한 행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서울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성동구에는 차량이 정지선을 지키지 않거나 속도를 위반했을 때 시·청각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31곳에 구축돼 정지선 준수율이 6% 향상됐다. 양천구는 관내 보안등의 약 85%를 스스로 고장을 감지하는 '스마트 보안등'으로 설치해 고장 10건 중 8건 이상을 주민이 신고하기 전 신속하게 처리했다.
서울시는 스마트 횡단보도·보안등에 더해 올해 4개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규 서비스는 ▲초등학교 인근 모퉁이 사각지대 우회전 알리미 ▲GPS 활용 발달장애인 실종 방지 밴드 ▲인공지능(AI) 스피커 활용 독거어르신 SOS 긴급구조 및 비대면 돌봄 서비스 ▲미세먼지·폭염·한파 대응 스마트 클린 버스정류장이다.
스마트 우회전 알리미는 초등학교 앞 도로 모퉁이에 보행자가 있을 때 우회전 운전자에게 경광등이나 영상으로 안내하는 서비스고, 장애인 실종 안전 지키미는 중증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GPS가 내장된 밴드다. AI 스피커는 홀몸 어르신이나 취약계층 가정에 보급돼 말벗이 돼 주고 날씨, 뉴스 같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클린 버스정류장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공기살균, 냉난방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공간이다. 지능형 CCTV가 설치돼 발열자를 파악하거나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 서비스는 생활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한다"며 "시범 자치구인 성동구, 양천구에서 실증·검증된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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