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지원센터장은 "2·4 공급대책 이후 매매와 전세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폭락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점을 미뤄볼 때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장의 반전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반등 예상
안 센터장은 '2021 100세 플러스 포럼(시즌1)'에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미치는 영향 ▲집값 하락 요인 등을 분석하며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예상했다.
그는 2·4 공급대책 후 수요가 집중될 부동산으로 공공재개발 선정지역과 강남·송파 재건축 아파트를 제시했다.
안 센터장에 따르면 매매가와 전세가는 서로 상관관계가 높다. 최근 하락세는 지난 2007년~2009년까지의 부동산 시장과 비슷한 국면이 있다. 정부가 내놓는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시장 내 위기감이 상승하면서 일시적 전세 약세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 센터장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매매값보다 전셋값에 의해 좌우된다"라며 "매매값과 전셋값은 동반상승했지만 지난 여름 임대차 입법 후 전셋값이 더욱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이는 전셋값이 정책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공공재개발 지역 수요 몰릴 것"
최근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은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며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며 올해 하반기 이사철부터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안 센터장의 예측이다. 4만7205가구가 입주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5000가구에 불과하다. 오는 2022년의 경우 1만3995가구 입주가 예정됐다.
안 센터장은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라는 이름의 공급대책을 내놓았지만 미분양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새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 시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안 센터장에 따르면 서울 도심 내 새 아파트가 증가하면서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개발 투자 대안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2·4대책 후 공공재개발 선정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투자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끝으로 "부동산은 주머니에 담아 두는 게 좋다"라며 "나의 투자 상황과 자산 전체를 잘 파악하고 시장이 충분히 회복된 이후 거래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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