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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비트코인 열풍 재점화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으로 가상화폐가 3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일 신고가 경신 뉴스에 전국이 떠들썩하다. 작년 말에만 하더라도 3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새해가 된 지 석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4일에는 개당 7100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소폭 하락해 6000만원대 중후반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의 급등이 알트코인의 급등을 동반하고 있다. 시총 순위 상위권 알트코인인 이더리움(2.5배), 에이다 (8.5배), 폴카닷(3.8배)도 연초 대비 큰 상승을 기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에서도 가상화폐 투자를 하는 이들도 늘었다. 지난해에는 둘 이상 모이면 주식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가상화폐 이야기가 주요 대화 주제로 떠올랐다. 지인이 100만원 투자했더니 일주일만에 3배가 됐다더라는 이야기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 백 배의 수익을 거뒀다는 인증글까지 소위 말하는 '대박'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비트코인 급등 소식에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2018년부터 발길을 끊은 휴면계정들이 다시 살아나는 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도 팽배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에 대해 '극도로 비효율적인 자산이며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혹평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역시 비트코인을 '쥐약'에 빗대며 실제 가치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급등을 지난 2017년 투기 열풍과는 다르다는 긍정론도 제기되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달 보고서를 통해 "다수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어 지난 폭락장 때와는 다르다"는 분석을 내놨다.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연내 10만달러를 넘어 30만달러까지 내놓는 전망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온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대표 레이 달리오 역시 비트코인을 금과 비슷한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다시 불 붙은 가상화폐의 종착지가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1억원을 돌파하는 장밋빛 미래일지, 2차 폭락이라는 암울한 미래일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가격 급등에 맹목적인 열광보다는 머리를 식히고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차례다.

 

#비트코인 #가상화폐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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