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7만 명이 넘는 영국 드라이버들에게 휴가 수당·연금 제도·제한적인 최저 임금 등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영국 드라이버들에게 제공되는 것과 유사한 제한적 혜택을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에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Uber Eats)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영국 드라이버 활동가들은 이 제안이 법원의 판결을 완전히 준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독립적인 계약자였던 노동자들의 지위가 바뀌는 것에 수년간 반대해 온 우버는, 최근 몇 년 사이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CEO의 지휘 아래 새로운 타협 모델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이번 발표는 우버 드라이버는 '노동자'로 분류돼야 한다는 지난달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으로, 우버 드라이버는 어떠한 혜택도 받을 수 없는 독립적인 계약자와 방대한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피고용인 사이에 놓임으로써 영국 고용법 아래에서 독특한 지위를 갖게 됐다./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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