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 현대해상 사장 올해 첫 신호탄
올해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을 시작으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사주 매입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책임경영과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CEO들의 자사주 매입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 2월 8945만원 상당의 보통주 4280주를 매수했다. 올해 국내 보험사 CEO 중 첫 자사주 매입이다. 이어 이성재 현대해상 부사장도 8170만원 규모의 보통주 4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특히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취임 이후 처음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CEO들도 최근 자사주를 매입해 눈길을 모았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6일 1억5600만원 규모의 보통주 2000주를 사들였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도 최근 1억7000만원 상당의 보통주 1000주를 매수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3월 대표 취임과 동시에 자사주 600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지난 2018년 대표이사 취임 후 네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여승주 한화생명과 강성수 한화손보 사장도 지난해 각각 자사주 3만주, 7만2000주를 사들였다.
CEO들의 자사주 매입을 넘어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오는 5월 10일까지 207억원 상당의 자사주 10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자사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5월 14일까지 300만주를, 메리츠화재의 경우 오는 6월 4일까지 보통주 166만3200주를 장내 매수한다.
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을 위한 의지를 임직원 및 주주들에게 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장내 매수를 통한 주가 방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을 통해 다시 한 번 임직원들의 의지를 다지고, 실적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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