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증권신고서 분석
지난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 신고서가 큰 폭으로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신고서 접수는 총 556건으로 전년 대비 60건(12.1%) 증가했다.
특히 주식 발행 신고서 접수가 211건으로 전년 대비 41건이나 늘었다. 증권신고서는 채권 309건, 합병 등이 36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건, 4건 증가했다.
지난해 자금조달 규모는 79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주식의 모집·매출 규모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 급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SK바이오팜 등 대형사의 IPO와 두산중공업과 대한항공 등의 유상증자가 영향을 미쳤다.
채권 발행규모 역시 63조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면서 기업들이 채권발행에 나섰다.
합병, 분할,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에서는 대규모 조직변경이 없어 4조1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9.7%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높아졌다.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은 16.6%로 전년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IPO 시장은 유동성 증가, 하반기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됐다"며 "주식시장 신규 참여자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그간 정정요구가 많지 않던 IPO 증권신고서에 대해 특례상장사를 중심으로 정정요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38.7%로 가장 높았다.
인수방식별로는 주관사의 인수 책임이 없는 모집주선 방식의 증권신고서 대상 정정요구 비중이 40.9%를 차지했다.
주식·채권 증권신고서는 지배구조 변경 및 신규사업 진출 관련 기재 미흡, 불명확한 자금조달 목적 등 다양한 사유로 정정요구가 있었다. 합병 등은 합병가액 및 산출근거, 투자위험 기재 미흡으로 인한 정정요구가 많았다. 정정요구는 재무구조 및 경영 안정성이 취약한 기업 39개사에 집중됐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66.5%로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 67.2%를 크게 웃돌았으며, 33개사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취약기업의 투자위험 기재 충실성, 합병가액 산출근거의 적정성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공시정보에 대한 점검 및 분석을 통해 투자자가 유의할 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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