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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롯데, 중고나라 이어 이베이도 노린다…이커머스 반등하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지주

롯데그룹이 이커머스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중고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중고나라 투자까지 강행한 것. 급성장하는 중고거래 시장을 선점하고 결국에는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롯데는 23일 유진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오퍼스PE가 중고나라 지분 93.9%를 인수하는 과정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인수 거래 금액은 총 1100억~11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롯데쇼핑의 투자금은 300억원 가량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중고나라 경영권은 유진자산운용이 갖고 롯데쇼핑은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식이다.

 

롯데쇼핑 측은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향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인수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원에서 지난해 20조원 규모로 커졌다.

 

롯데쇼핑의 이번 투자는 이커머스 강화 일환으로 보인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몸값을 올렸고, 티몬과 11번가도 상장을 추진 중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중고나라를 선점해 반등을 노린다. 중고나라 이용자는 2300만명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거래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이 인수전에 뛰어든 이베이코리아까지 품게 되면 이커머스 1위도 가능하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말 거래액은 20조원 규모이고, 롯데온이 약 7조6000억원, 여기에 중고나라 거래액까지 더해지면 시장 점유율 확보는 무리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27조원, 쿠팡은 22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온(ON) 출범 전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한 바 있다. 그리고 롯데온 출범 후 1년이 지난 지금 이커머스 사업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검토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강희태 롯데그룹 부회장(롯데쇼핑 대표이사)은 제51회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롯데온으로만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것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는 최근 이커머스 사업부 대표를 경질했을 만큼 큰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이커머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는데 인력 영입 말고 대형 플랫폼을 인수하는 특단의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충분히 엿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르면 5월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베이코리아가 기존에 제시한 매각 희망가격인 5조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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