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생산성 둔화요인과 개선방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방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생산성 둔화요인을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4일 한국은행의 BOK이슈노트 '우리나라의 생산성 둔화요인과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0~2019년 2.9%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7년 5.0%에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저성장은 총수요 및 총공급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결과다. 민간수요를 중심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외수요도 부진했다. 이와 함께 투입요소의 양적 확대를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생산성 개선도 미진했다.
한은 정선영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원은 "대외개방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총수요 확대를 통해 소비(혹은 투자)-생산-고용-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꾀하기에는 제약이 많은 상황"이라며 "양적 성장의 둔화세를 완충하기 위해서는 낮아진 생산성의 증가세를 회복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부정적 측면이 모두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 부연구원은 "감염병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소비·투자의 동반 위축, 노동·자본 투입 둔화, 글로벌 공급망 및 혁신 잠재력 약화 등으로 인해 생산성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계기업 등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비효율성이 커지면서 생산성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것은 기존 생산성 둔화요인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다.
그는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의 투자가 대폭 확대되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형태의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신규 소비가 창출되면서 투자·소비 양 측면에서 수요 부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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