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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오프라인, 신선식품 구색 늘리고 차별화 서비스로 수요 선점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신선식품 구색 강화와 차별화한 서비스로 중무장하고 있다. 비대면·온라인 시대에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패인 '신선식품'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샐러드 상품/이마트

◆식재료 다양화·고객 의견 반영

 

대형마트는 앞다퉈 이색 식재료를 선보이고 있다. 집밥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색 채소 및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니즈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뿌리째 수확해 상품화 한 이색 채소 'GAP 살라트리오'와 'GAP크리스탈 레터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각종 요리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네잎클로버'와 달콤한 뿌리채소 '파스닙'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샐러드 매장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상품 패키지'와 '매장 진열방식'에 변화를 준 것.

 

먼저 30여개 샐러드를 ▲속성에 따라 5가지 상품군으로 분류하고 ▲상품군별 패키지에 각기 다른 5가지 컬러를 적용했으며 ▲동일 속성의 상품은 모아서 함께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이 상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정보가 부족하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상품에 들어간 원물의 종류와 총 가짓수 등을 표시하는 등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했다. 상품군의 구색도 다양화해 기존에는 없던 버터헤드, 프릴아이스 등을 활용한 유럽형 샐러드를 새롭게 내놓았다.

 

롯데마트에서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구매하는 고객/롯데쇼핑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초신선'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농가에서 수확한 농산물들을 당일 판매하는 '초신선식품'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커머스 기업은 여러 택배회사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는 유통 구조상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들을 수확 당일 배송하는 게 쉽지 않다. 반면 대형마트들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근처 농가에서 직접 신선식품을 받아 판매할 수 있어 농가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일부 농산물에 한해 오전에 수확한 제품을 오후 3시 이후부터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측은 "전문 로컬 상품기획자들이 전국 100여개 점포, 230여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배송, 공급하고 있다"며 "신선함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로컬 푸드를 어떻게 하면 더 신선하게 선보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마트도 수도권과 천안, 대구, 창원 등 매장과 가까운 농가에서 새벽에 수확한 딸기를 성수점을 포함해 전국 점포에 당일 공급하고 있다. 이마트는 또한 오렌지, 딸기, 토마토, 고추 등으로 종류를 확대하고 수산·축산 코너도 재편했다.

 

홈플러스는 근거리 슈퍼마트에서 대문 앞까지 신선식품을 바로 갖다주는 '1시간 내 즉시 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집 근처 슈퍼마켓의 싱싱한 식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해 소비자를 끌어모으겠다는 복안이다.

 

과일 정기 배송 상품을 포장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백화점, 식품 구독 서비스로 락인 효과 끌어내

 

백화점은 식품 구독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5월 강남점 VIP 고객에 한해 과일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시행 10개월 만에 신청 고객이 200%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의 구독 연장 비율도 높았다. 올 3월 기준 과일 정기 구독을 이용한 고객의 80%는 기존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의 과일 정기 구독은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철 과일을 매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 22만원으로 26만원 상당의 백화점 제철과일을 매주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구독 서비스 신청 대상 고객도 확대했다. 그동안 월 30명 선착순으로 진행했으나 올해 3월부터는 VIP 골드 등급 이상의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폭을 넓혔다.

 

또 내달부터 과일 구독 서비스를 본점까지 확대, 대상 고객도 늘리며 구독 경제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미스터쿡'과 '라운드키친 7'에서 반찬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반찬뿐 아니라, 다이어트 식당·저염식 등 고객 요청 사항을 반영한 맞춤식 가정식 반찬을 배송한다.

 

현대백화점도 4월까지 한시적으로 한우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전개한다. 향후 가정식 반찬과 과일 등 서비스 상품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는 해당 기업에 소비자를 묶어둘 수 있는 락인 효과에 효과적이다. 탄탄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잠재 수요도 잡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서비스로 수요를 선점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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