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주주총회 통해 이명재 신임 대표이사 선임
롯데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명재 내정자가 향후 롯데손보를 어떻게 이끌어 갈 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업계에선 롯데손보의 악화된 지급여력(RBC)비율 개선이 이명재 대표이사의 첫 번째 행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명재 대표이사는 지난 2013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전에는 알리안츠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마켓매니지먼트 및 법무·컴플라이언스 헤드, 알리안츠생명보험 전무·부사장으로 선진 보험 기업 경영을 익혀왔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 대표이사가 롯데손보 가치 제고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롯데손보의 2년 연속 적자 해소 등 경영정상화의 과제를 안고 있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누적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709억원에서 20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166억원의 당기순손실도 발생했다. 전년 대비 8.45% 줄어든 규모지만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높은 대체투자 자산 비중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3분기까지 97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연말에 운용자산 손상을 일시에 영업손익에 인식하도록 하는 회계 규정에 따라 ▲항공기 ▲해외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일회성 자산손상1590억원을 지난해 4분기에 일시에 인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당기 기준 영업이익이 20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보험사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RBC비율 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RBC비율이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RBC 비율은 보험사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RBC비율은 169.4%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권고 수준인 150%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 대표의 첫 번째 행보가 RBC비율 개선을 위한 행보일 가능성이 높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 대표의 경우 오랜 기간 글로벌 보험 그룹의 아시아·태평양 헤드와 한국 대표를 역임하면서 보여준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보험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전략의 실현을 통해 롯데손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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