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IBK기업은행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IBK기업은행의 사외이사 선임이 늦춰지고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은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을 위해 복수인물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그러나 노조추천이사제의 경우 투명성과 책임성 제고 등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경영진과의 마찰로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수 있어 기업은행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노조추천이사제'는 노조추천을 받은 인사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제도로 노조에 이사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는' 노동이사제' 바로 전 단계에 해당한다. 현행법상 노동이사제를 금융사에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기업은행이 노조가 추천한 인물을 받아들일 경우 노동이사제 제도화 시기도 앞당겨 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의 활동내역과 보수, 29.52%(3725억원)의 현금배당 성향을 결정했다. 단, 이날 사외이사 선임여부와 관련해선 논의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은행법과 정관에 따라 은행장이 이사선임을 제청하면 금융위원회이 임면하는 구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기업은행의 사외이사는 주주총회 이전 이사회에서 결정되는데, 금융위원장의 임면이 늦어지면서 사외이사 선임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늦어도 내달 29일 열리는 이사회 이전에는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은 사외이사 4명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된 상태다. 김정훈 사외이사는 지난달 12일 임기가 끝났고, 이승재 사외이사는 이날 임기가 종료된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공석이 된 사외이사 두석 중 한자리는 추천인사를 앉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사측에 3명의 후보군을 전달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사측에 추천 후보군을 전달했다"며 "노조가 추천한 인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 같은 사외이사 추천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예를 들어 은행지점 축소 등 변화된 환경에 따른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경우 노조추천 이사가 반대하는 등의 상황이 비일비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업계 안팎에서는 윤 행장의 노조추천이사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윤 행장이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는 "노조추천이사제 도입에 대해서는 법률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은행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금융위에 제청할 계획이고 이를 위해 직원(노조)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가 추천한 인물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윤 행장은 지난해 초 노조와 합의할 당시 노조추천이사회를 유관기관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인사와 관련해 선 정해진 바가 없다"며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여부와 관계없이 결국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