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인 26일 "국민통합의 힘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국방력이며 안보"라며 "강한 국방력과 안보로 나라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 발사 시험한 점을 우려해 '강한 국방력'에 대해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필승의 해군력으로 평화의 한반도를 지키고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25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국민 우려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가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국산 전투기 KF-X도 곧 국민께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어떤 도발도 물리칠 수 있는 확고한 안보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2033년 전력화를 예정한 3만 톤급 경항모함, 2018년부터 진행해 2024년 전력화를 마무리할 예정인 3000톤급 잠수함 사업과 함께 해병대 내 상륙기동헬기 배치 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서해에서 무력 충돌이나 군사적 도발로 다치거나 생명을 잃은 장병이 한 명도 없었던 점도 언급하며 "우리 군은 북방한계선을 지키며 최북단 백령도에서 연평도까지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군사대비태세로 강한 힘이 평화를 만든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우리는 결코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국토수호 의지를 다졌다"며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은 같은 이름의 미사일 고속함으로 부활해, 지금도 전우들과 함께 조국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해군이 전날(25일) 2023년부터 전력화하는 신형 호위함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한 점을 언급한 뒤 "'천안함' 역시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에는 영웅들의 피와 땀이 깃들어 있다. 영웅들이 보여준 애국심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남겨진 유산"이라며 "서해수호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긍지이고 자부심이며, 우리는 서해수호의 정신 속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정부는 서해 영웅들을 비롯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며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가를 위한 부상 등 희생에 대해 국가입증 책임을 강화하고, 신속한 심사로 보훈대상자가 적기에 보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의 자격을 갖추고도 등록 못 했거나 누락된 분들도 적극 찾아내 희생과 헌신에 걸맞게 예우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는 '따뜻한 보훈', '든든한 보훈'으로 일상에서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고, 지원하는 일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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