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라 한반도 주변에서 난류성 어종 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2020년까지 우리나라 해양생태계를 2개 권역으로 나누고 격년별로 조사한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해양생태계종합조사)' 주요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온대성 해조류(갈조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온대 혼합성 해조류(홍조류)는 남해 서부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출현 종수와 분포가 확대되고 있었다. 또 따뜻한 대마난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해역에 출현하는 어류 중 난류종 어종수가 최근 6년간 약 18% 증가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은 해저바닥에 서식하는 해양생물인 소라, 달랑게, 기수갈고둥 등에서도 나타났다. 소라는 과거(2009~2011년) 남해안에서 북위 35도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관찰됐으나, 최근 북위 37도(울진 부근)까지 서식처를 확대했다. 이런 결과는 기후변화로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며 해양샌물들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선이 북족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6년간(2016~2020년) 해양생태계종합조사를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 해역에 출현하는 해양생물의 종수는 7919종으로 2006년~2014년까지 확인된 4906종에 비해 약 64%가 증가했다.
해수부 이재영 해양생태과장은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종합조사를 지속 실시하고 해양생태계의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번 해양생태계종합조사 결과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카드뉴스와 소식지 등으로 제작해 '해양환경정보포털' 누리집(www.meis.go.kr)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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