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본격적인 디지코(Digico) 관련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기업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구현모 KT 대표가 물류와 헬스케어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탈통신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이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구현모 KT 대표 "B2B 매출 50% 수준 끌어 올릴 것"
구현모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구 대표는 "지난해는 '텔코'에서 '디지코'로의 전환을 선포하고 변화와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친 해"라고 평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성장사업의 매출 규모는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AI·DX 사업을 필두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화 해 B2B 및 플랫폼 관련 매출을 2025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해 2개의 목적사업을 추가하고 신사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디지털 물류 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 및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관련 내용을 정관에 반영했다.
바이오 헬스와 스마트물류는 KT의 B2B 브랜드인 'KT엔터프라이즈'의 핵심 분야이기도 하다.
◆KT, 그조 개편 가속화
아울러 구 대표는 그룹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구 대표는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해 AI원팀과 클라우드원팀을 구성했고, 이달에는 콘텐츠 전문 자회사인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으로 그룹 구조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향후에도 인수합병(M&A)과 계열사 정리, 분사 등 KT의 구조 개편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적자 사업 부문에 대한 경영 개선을 이루고,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무선 통신 매출이 지난해 50%로 낮아진 반면, 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은 50%까지 높아졌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39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사내이사로는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커스터머 부문장 강국현 사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지난 3년간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이강철 이사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경제정책 분야 전문가인 김대유 이사를 선임했다.
배당금은 전년 대비 주당 250원 늘어난 1350원으로 확정됐다. 배당금은 내달 27일부터 지급한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KT는 지난해 서비스 매출, 이익, 순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한 해였다"며, "KT 성장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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