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에이치솔루션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총 7317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신사업 투자를 위해 1조 2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시스템에 대한 보유 지분율 48.99%(보통주 기준)에 해당하는 약 5744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6월 11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주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의 2대 주주인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시스템 보유지분율 13.41%에 따라 배정된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1573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에 힘을 보탠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지분 50%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와 삼남 김동선 한화에너지 상무보가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시스템은 유상증자 대금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동안 위성통신 신사업에 5000억원, 에어모빌리티 사업에 4500억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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