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경제심리지수(ESI)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르면서 한 달 만에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부정적이라고 보는 곳이 긍정적이라는 의견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현 단계를 유지하면서 내수도 일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황 BSI는 제조업이 8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1차금속이 17포인트, 유가상승으로 화학물질·제품이 12포인트 올랐다.
내수기업이 11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출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6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5포인트 상승한 78이다. 도소매업과 정보통신업이 각각 11포인트, 8포인트 올랐다.
향후 업황을 내다본 전산업 전망 BSI 역시 84로 6포인트 올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101.3으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ESI가 100을 넘은 것은 2018년 6월(100.4)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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